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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반려동물(Exotic Pets) 키우기

소형 앵무새 사육 시 흔히 하는 실수와 예방 방법

by bigballer 2025. 9. 5.

소형 앵무새의 매력과 사육의 현실

소형 앵무새는 화려한 깃털과 활발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특히 버지리갈(호주 앵무), 사랑앵무, 코뉴어 등은 비교적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사회성과 지능을 갖추고 있어 반려 조류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만으로 입양을 결정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기 쉽습니다. 실제로 초보자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실수를 반복하는데, 이는 앵무새의 건강과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흔히 발생하는 사육 실수와 그 예방 방법을 미리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소형 앵무새 사육 현실

 

케이지 공간 부족과 운동량 부족

소형 앵무새는 크기가 작다고 해서 작은 공간에만 만족하지 않습니다. 하루에도 수 킬로미터를 날아다니는 본능을 지녔기 때문에 좁은 케이지에만 머무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근육 발달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흔히 하는 실수는 “체구가 작으니 작은 케이지로도 충분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방 방법은 간단합니다. 케이지는 최소한 가로 폭이 넓은 구조를 선택하고, 하루에 1~2시간은 반드시 케이지 밖에서 자유롭게 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실내 안전을 위해 창문과 문을 닫고, 위험한 전기 코드나 독성 식물을 치우는 것도 필수입니다.

 

잘못된 먹이 제공

많은 초보자들이 씨앗만 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큰 착각입니다. 씨앗만 먹는 식단은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초래해 간 질환이나 깃털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초콜릿, 카페인, 아보카도 등은 앵무새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데도 무심코 제공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펠릿 사료를 기본으로 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소량 곁들여야 합니다. 단, 양파나 마늘처럼 독성이 있는 식품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물 역시 하루에 최소 한 번은 갈아주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사회적 교감 부족

앵무새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먹이만 잘 주면 된다”라는 태도입니다. 장시간 혼자 두면 앵무새는 외로움과 지루함을 느끼며, 이는 자기 깃털을 뽑는 자해 행동이나 과도한 소음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 방법은 매일 일정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입니다. 손 위에 앉히거나 간단한 장난감 놀이, 휘파람 소리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앵무새는 큰 만족감을 느낍니다. 가능하다면 2마리 이상 함께 키워 사회적 유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위생 관리 소홀

소형 앵무새는 작은 체구지만 활동량이 많아 배설량도 적지 않습니다. 케이지 청소를 소홀히 하면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해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는 “냄새가 나지 않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방을 위해 바닥지와 횃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은 전체 케이지를 소독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앵무새가 직접 목욕할 수 있도록 작은 물그릇이나 미스트를 제공하면 깃털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위생 관리는 단순히 청결을 넘어 앵무새의 수명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법적·의료적 고려 미흡

마지막으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법적·의료적 문제입니다. 일부 소형 앵무새는 합법적으로 거래가 가능하지만, 특정 종은 국제적 보호종으로 분류되어 개인이 사육할 수 없습니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입양하면 불법 사육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조류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수의사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전에 조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파악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방법은 입양 전에 법적 제약을 확인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앵무새의 수명은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이므로 장기적인 책임 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