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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반려동물(Exotic Pets) 키우기

사랑스러운 앵무새: 성격 차이와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종

by bigballer 2025. 9. 5.

반려동물 시장이 다양해지면서 새를 반려동물로 들이는 가정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앵무새와 사랑앵무는 비교적 소형에 속하면서도 사람과의 교감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종은 외모가 비슷해 보이더라도 성격과 사육 방식에서 차이가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초보자가 새를 입양하기 전 이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앵무새 반려동물 조류동물

앵무새와 사랑앵무, 무엇이 다른가?

앵무새(parrot)는 사실 매우 넓은 범주를 의미합니다. 세계적으로 약 400여 종 이상이 발견되며, 크기와 성격, 생태 환경이 모두 다릅니다. 반면 사랑앵무(lovebird)는 앵무새의 아종 중 하나로, 몸집이 13~17cm 정도의 소형종입니다. 따라서 “앵무새와 사랑앵무”라고 할 때, 앵무새는 큰 범주이고 사랑앵무는 그 안의 한 갈래라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성격의 차이

  • 일반 앵무새
    종에 따라 큰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지능이 높고 모방 능력이 뛰어납니다. 일부 종은 사람의 말을 따라 하거나 간단한 훈련에도 반응합니다. 하지만 이 지능 때문에 지루함을 잘 느끼며, 충분한 놀이와 자극이 제공되지 않으면 문제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 사랑앵무
    이름처럼 사회성이 강하고 애정 표현이 적극적입니다. 짝을 지어 키우면 서로 그루밍을 하며 유대감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소 고집이 세고, 독립심이 강해 사람과의 교감이 일정 수준 이상 발전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작은 체구임에도 놀라울 정도로 활동량이 많아 매일 충분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초보자가 키우기 적합한 종은?

초보자에게는 보통 소형 앵무류가 추천됩니다. 예를 들어, 사랑앵무나 **호주산 멜론 앵무(버지리갈, Budgerigar)**는 관리가 비교적 쉽고, 먹이도 구하기 수월합니다. 이들은 큰 앵무새에 비해 소음이 적고, 사육 공간도 덜 차지합니다.
반대로 아마존 앵무나 회색 앵무처럼 대형종은 지능은 뛰어나지만 관리 난이도가 높고 수명이 길어(최대 50년 이상) 초보자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먹이와 환경 관리

사랑앵무와 소형 앵무들은 주로 펠릿 사료와 신선한 과일, 채소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씨앗류만 먹이면 비만이나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환경적으로는 최소 60cm 이상 크기의 케이지가 필요하며, 하루에 1~2시간은 밖으로 나와 날아다닐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건강에 유익합니다. 또한 햇빛이나 자외선 램프를 통해 비타민 D 합성을 돕는 것도 중요합니다.

 

교감과 훈련

앵무새와 사랑앵무 모두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사회성이 발달합니다. 손 위에 앉히는 훈련부터 시작해 점차 간단한 명령어에 반응하도록 유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랑앵무는 독립성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개체가 말을 따라 하거나 사람에게 깊게 의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려해야 할 점

이국적인 반려동물을 입양할 때는 항상 법적 제한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종은 멸종위기종 국제거래협약(CITES)에 포함되어 있어 개인이 키울 수 없거나 허가가 필요합니다. 또한 새는 깃털 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은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