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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반려동물(Exotic Pets) 키우기

이구아나 반려동물로 키우기

by bigballer 2025. 9. 8.

1. 이구아나의 매력과 반려동물로서의 가능성

이구아나는 독특한 외형과 온화한 성격 덕분에 파충류 애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길고 튼튼한 꼬리, 초록빛 몸체, 느긋한 행동은 다른 반려동물과 차별화된 매력을 선사합니다. 단순히 보기만 해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작은 공룡’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구아나는 단순히 장식용으로 키울 수 있는 동물이 아닙니다. 장수하는 편으로 평균 15년 이상 살며, 성체가 되면 1m가 넘는 크기로 성장합니다. 따라서 이구아나를 반려동물로 맞이하려면 장기적인 책임과 생활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시적인 관심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이구아나 반려동물

 

2. 사육 환경과 필수 관리

이구아나는 열대 지역 출신이므로, 사육 시 온도와 습도 관리가 핵심입니다. 낮에는 28~32도의 따뜻한 온도를 유지하고, 햇볕을 대신할 수 있는 자외선 UVB 조명을 설치해 칼슘 흡수를 돕는 것이 필수입니다. 습도는 약 70% 전후로 유지해야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구아나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어, 케이지 내부에는 튼튼한 가지나 은신처를 배치해줘야 합니다. 공간 역시 최소 1m 이상의 크기가 필요하며, 성체가 되면 훨씬 넓은 공간이 요구됩니다. 사육 환경을 단순히 꾸며놓는 것이 아니라,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보장하는 핵심입니다.

 

3. 식습관과 건강 관리

이구아나는 대표적인 초식 파충류입니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주식으로 하며, 특히 케일, 상추, 단호박, 파프리카 같은 다양한 채소를 균형 있게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보충제를 주기적으로 공급하여 뼈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항상 깨끗하게 공급해야 하며, 몸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분무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구아나는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잦은 접촉보다는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필요할 때 천천히 교감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국 이들의 건강은 식습관·환경·심리적 안정의 균형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책임 있는 선택과 대안

결론적으로 이구아나는 매력적인 반려동물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사육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장수와 대형화를 고려하면 단순히 ‘작고 귀여운 파충류’를 기대하고 입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구아나 수입과 거래에 법적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입양 전 반드시 관련 규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현실적인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구아나를 직접 키우는 대신 전문적으로 관리되는 파충류 카페나 보호 시설을 방문해 교감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반려동물로서 이구아나를 맞이하는 것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오랜 기간 책임과 정성을 다해야 하는 선택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이구아나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